글들/끄적여본시
방심
4월 첫째주 일요일 오전 11시
里門洞
제칠일 안식일 예수재림교회
앞 비탈을
부리나케 내닫는,
산동네 코흘리개의,
천원짜리 지폐 한장
꼭 쥔 손에는,
꽃샘추위 지나갔다
마음 풀고 다시
느릿느릿 강림하던
봄의 목도 그만
휙 낚아채여
대롱
대롱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