글들/읽은시 50

초현실과 초월의 간극, 황인숙 시집 <리스본행 야간열차>에서

기상과 전치하면 서양의 초현실주의 작가나 화가들의 전유물인양 여겨지지만 곰곰 생각해 보면 우리에게는 그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도도하게 이어내려온 초현실적인 문학전통이 있지 않았나 싶다. 선사들의 선문답, 이것만큼 기상과 전치와 유머가 김장김치 속처럼 잘 버무려진 것이 있을까? 물론 ..

글들/읽은시 2011.03.28